[알쓰장] 동계 침낭은 따로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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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쓰장'은 '알고 쓰는 장비 이야기'로서 아웃도어 장비와 관련한 이야기 시리즈입니다.

이번  '알쓰장'은 침낭의 계절 분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추위를 느끼면 왜 웅크리게 되는 것일까? 

사람이 추위를 감지하는 것은 신경계인데 인체의 내장기관을 추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진화된 감각의 하나이다. 

추위가 느껴지면 웅크리게 되고, 본능적으로 옆으로 누워 차가운 지표면으로부터 장기를 멀리 떨어지도록 한다. 

사람의 장기는 등쪽보다는 배쪽에서 멀고, 배나 등보다는 옆구리쪽에서 더 멀리 위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추운 겨울날의 야영에서 등이 먼저 추운 것이고, 추위를 느끼면 자연스레 옆으로 웅크리고 자게 되는 것이다.


텐트와 마찬가지로 침낭도 일반적으로 3계절용과 동계용으로 나누는데 보통 내한온도 20℉(약 -6.6℃)를 기준으로 한다. 

앞서 설명했지만 EN ISO 23537:2016에 따른 침낭의 내한온도는 Lower Limit과 Comfort 온도가 있다. 

동계용 침낭은 Comfort 온도 기준으로 최소 20℉(약 -6.6℃) 이하여야 한다. 

물론 3계절용이라고 해도 동계에 사용불가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요즘 많이 사용하는 핫팩이나 뜨거운 물을 담은 수통 등으로 보완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내한온도가 -6℃라고 해서 무조건 동계 백패킹에 적당한 것은 아니다.

텐트도 마찬가지이지만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침낭도 계절별로 분류할 수는 있지만 절대적인 기준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가을의 가장 추운 날은 겨울의 가장 따뜻한 날보다 훨씬 춥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국의 겨울 산은 상상 외로 춥다. 때로는 영하 20도 이하로 내려가는 날도 드물지 않다. 

3계절 침낭과 동계용 침낭이라는 두가지 분류만으로 침낭을 선택하기보다 

자신의 백패킹 스타일, 추위에 대한 내성, 백패킹 대상지의 기후 등을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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