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쓰장] 침낭과 관련된 몇가지 잘못된 속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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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쓰장'은 '알고 쓰는 장비 이야기'로서 아웃도어 장비와 관련한 이야기 시리즈입니다.

바야흐르 동계 백패킹 시즌입니다. '알쓰장' 그 첫번째로 침낭에 대해서 잘못 알려진 몇가지 속설들을 알아봅니다.

다른 장비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침낭에 대해서는 잘못 알려진 정보들이 많다. 

오랫동안 구전되어오는 속설들인데 몇가지 대표적인 사례를 알아보자.


여자가 추위에 강하다.

여성의 체지방율이 높다는 것을 근거로 여성이 추위에 강하다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정보이다. 정상적인 체지방률은 남자의 경우 10~20%, 여자의 경우 18~28%인데, 체지방이 절연 효과를 높여주는 것은 맞는 이야기이지만 중요한 것은 지방이 신체 표면적에 고르게 분포해야 하는 것이다. 복부에 집중적으로 지방이 몰려있다면 그외 팔과 다리, 가슴과 등은 여전히 추위에 노출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남성들보다 근육이 적은 여성들은 근육 활동을 통한 체열 상승도 적으며, 특히 현대 여성의 체지방율은 많이 줄어들었고, 추위에 대응하기 위한 에너지 비축량도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추위에 더 약하다. 실제로  EN 13537의 내한온도 테스트에서도 일반적인 여성의 내한온도는 남성 기준보다 약 5도 정도 더 높게 측정한다. 여자 친구에게 ‘여자는 추위에 강하니까 얇은 침낭을 쓰라’고 한다면 당신은 백패킹 초보인 것이다.


어린이는 추위를 모른다.

어린이는 한번 잠들면 세상 모르고 자는 경우가 많아서 추위에 더 강할 것이라고 착각하게 된다. 그러나 어린이는 성인보다 피하지방이 적고, 에너지 비축량이 적어서 성인보다 추위에 약하다. 또한 성인보다 체표면적이 상대적으로 넓어서 열 손실이 많으므로 훨씬 빨리 저체온증에 걸릴 위험이 크다.  


술을 마시고 자면 춥지 않다.

술을 마시면 체온이 올라간다는 것은 오랜 속설이지만 사실은 그 반대이다. 알콜을 섭취하면 피부 아래 정맥이 확장하여 혈액이 피부쪽으로 이동하면서 얼굴이 붉어지거나 피부 온도가 일시적으로 상승하는데 이러한 신체 변화는 오히려 체내 열이 피부 표면을 통해 빠르게 방출되어 결과적으로는 체온을 떨어뜨리게 된다. 과도한 음주는 체온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신경이 둔화되어 침낭의 입구를 제대로 체결하지 못해서 효과적으로 보온할 수 없다. 


옷을 벗고 자야 덜 춥다.

역시 잘못된 상식이다. 침낭은 스스로 발열하지 않으며 체온의 유실을 막아서 보온하는 역할을 할 뿐이다. 불편하지 않다면 옷을 충분히 입고 자는 것이 보온에 도움이 된다.


Enjoy a fun and safe winter backpac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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